베트남 혐한 우리한테 왜 그럴까?

베트남 혐한 우리한테 왜 그럴까?

최근 베트남에서 일어나고 있는
혐한 분위기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불과 몇 해전, 아니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베트남 혐한 이라는 단어는 듣고싶어도
들을 수 없는 단어 였습니다.
오히려 베트남 축구를 위해 활약중인
박항서 감독님, 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주고
국민소득을 올려주는 삼성과 같은 기업으로인해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친한국가로 분류되었죠
그랬던 베트남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이
점점 나빠지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검색창에 '베트남'이라고 치면
베트남 혐한 같은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연관 검색어가 보이고 있습니다.

"베트남 혐한이 생겨난 이유는?"

최초 촉발된 사건으로는 '반미'사건이 있습니다.
반미는 베트남 국민들이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2월말 YTN에서 방송한 '다낭 격리 교민
20명의 자물쇠 잠근 병동서 감금생활'
이라는 뉴스가 그 시작이었습니다.
뉴스의 내용은 다낭시가 아침식사로
격리된 교민들에게 빵 조각 몇개 준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뉴스가 방송된 후 베트남 언론에서는
"한국인이 폐병원을 거부해 다낭시에서는
4성급 호텔을 준비했다"고 보도하며
이를 비난하는 방송이 보도되기
시작하였고, 혐한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베트남 국민들은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과 전쟁에서
승리한 나라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내것'에 대한 소유욕도 엄청 강한 민족이죠
예컨데 나무의 뿌리가 옆집에 있어도
내집 담장을 넘어온 나뭇가지 열매는
내것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나라입니다.

그리하여 자신들의 것 '반미'에 대한
비난을 참지못하는 모습을 보이는것이죠

"베트남 혐한에 따른 우리의 배신감"

베트남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번사태로 느끼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배신감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 예고없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이미 착륙한 비행기를 돌려보내는 등
외교적 결례를 일삼았죠
이외에도 격리된 한국인의 대응과 관련된
반미 빵조각 사건, 베트남 보건장관의
한국산 진단키트 정확도 평가절하 사건,
박항서 감독의 연봉삭감 보도 등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본감싸기와
혐한 보도들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한국은 최근 30년간 베트남에 가장 많이
투자한 나라이며, 9000개에 달하는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 계열사가 베트남
수출에서 차지하는비중은 30%에 달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베트남의 일방적인
조치들은 공상정권에 대한 불확실성과
기업들의 리스크가 높아져 투자확대를
고려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다른나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또한 지나가리라"

베트남과의 관계 악화는 우리에게도
좋을것은 없습니다.
5년전 한-베트남 간 자유무역 협정 이후
대베트남에 대한 수출액은 연평균 16.5%로
급증하여, 교역규모는 약 692억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횡포에서 벗어나 베트남에 자리잡은
우리 기업들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죠
반미 빵쪼가리 표현 사건 이전에도
베트남 여성에 대한 비하 유튜브 영상 등
한국에 대한 비판여론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호적이었던 베트남인들의 마음이 돌아선
이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우리가 그들에게 잘못한 부분도
고쳐나가야겠죠

최근 우리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말중에
"어려울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모든 국가가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아 아시아의 리더국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