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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매복사랑니 발치 후기(전, 중, 후 경험담)

by 낭만닥터미스김 2020. 4. 21.

매복사랑니 발치 후기(전, 중, 후 경험담)

매복사랑니란 ?

사람은 32개의 치아를 가지게 되는데요
사랑니는 이중 가장 나중에 나오는
세번째 어금니로서 현대 문명화된
인류의 70%정도가 사랑니를 가지게 됩니다.
보통 10 ~ 20대 첫사랑을 경험할 시기에
나오는 치아라고 하여
사랑니라고 부르며 한문으로는 '지치'
전문용어로는 '제3대구치'라고 합니다.
사랑니가 똑바로 잘 나온다면
굳이 발치하지 않아도 불편함이 없지만
매복사랑니처럼 턱뼈와 잇몸안에 묻혀서
비스듬하게 또는 90도로 누워서
자라는 경우가 있어,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붓거나 심하면 인접된 치아를
밀어내 치아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매복사랑니 발치 전

필자는 위 아래 4개의 사랑니 중
좌측 하단 1개의 사랑니가
90도로 누워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전혀 몰랐습니다.
어느날 부터 어금니와 잇몸 사이에
틈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그 사이에 음식물이 끼이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였습니다.
그로인해 구취가 발생하고 있음을 느꼈고
인접 어금니에 충치가 진행되고 있음을
육안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양치 잘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방치하던 어느날
한쪽 볼이 볼거리에 걸린 사람처럼
팅팅 부어올라 동네치과를
방문하게 되었죠

치아 X-RAY 사진을 보고 매복사랑니 중에서도
90도로 누은 사랑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뽑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사랑니의 뿌리가 깊어 신경을 건드릴 수 있다며
대학병원은 가야 뽑을 수 있을거라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큰맘먹고 치과에 갔는데,
또다시 큰맘먹고 대학병원을 방문하기란
쉽지않았죠
그렇게 염증만 제거하고
1년을 또 방치하게 됩니다.


매복사랑니 발치 중

동네치과에서 누은 사랑니를 뽑았다는
직장동료의 소개로 병원을 방문하여
실력있는 의사선생님께 맡기게 되었는데요
딱 한마디 물으시더라구요
"생활하기 불편하세요?"
그렇다는 제 대답에 그날바로
발치를 하자고 하셨어요
사랑니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으면
바로 뽑아야 되는구나 싶었죠

발치과정을 적나라게 표현하면
마취하고, 잇몸을 찢고,
사랑니를 쪼개서 뺀치로 뽑았습니다.
글로 표현해서 간단하지만
발치후 저는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긴장을 많이하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발치한 사랑니를 보여주시는데,
크기도 크고 아주 무지막지하게 생겼습니다.
뽑는 과정에서 목과 입안에 상처가 많이 생겼어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분이 잘 참으셨다고
수고하셨다고 위로해주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매복사랑니 발치 후

발치 직후에는 약국에서 진통제와 항생제 등을
복용해서인지 크게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발치 과정에서 생긴 입천장과
목에 생긴 상처였는데요
이게정말 잠을 못잘 정도로 통증이 심했습니다.
잇몸에서 피가나면 뱉지말고 삼키라고 하는데
침이나 피를 삼키면 너무 아파서
삼킬수가 없을 정도였죠
상처가 생기지 않았다면
아프지 않았을거라 생각하는데
저의 경우는 자는중 목이 아픈게 가장 힘들었어요
실밥을 제거하고 한 2주정도 후 부터는
아프지 않고, 앓던 이가 빠져서
너무 속시원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고
염증과 구취, 충치로 고생했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왜 진작 뽑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이글을 읽으며 매복사랑니로 고민중이시라면
실력있는 의사선생님께 찾아가서 하루빨리
치료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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