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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한국과 일본 문화의 상대성

by 낭만닥터미스김 2020. 4. 6.

한국과 일본 문화의 상대성

 

 

일본의 초등학교 졸업식

모습을 보신적이 있나요?

초등학교 졸업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격식을 차려 진행합니다.

반면 한국은 어떤가요?

서로 기쁨의 축하를 나누고

감정을 표현하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졸업식을 진행하죠

 

사이토 오사무 교수의 한일 대학생을

비교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학생은 친화와 애정 욕구가

한국 학생보다 강한 편이나

실제 행동을 보면 한국 학생들이 더 많은

표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마음은 같은데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 것 뿐이죠

이러한 부분은 감정표현을 최대한 절제하는

일본 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데요

 

 

 

 

 

학자들은 한국은 '정'과 '마음'을 중시하는

문화가 있다고 말합니다.

마음에 대한 개념이 풍부하게 발달하여

'마음이 통하는 사람', '아껴주는 마음'

'고마운 마음', '진실한 마음' 등 표현도

다채롭고 속마음을 얘기하며 갈등은 푸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반대로 일본 문화는 상대적으로 객관적이고

사실에 입각한 해석을 추구하여 '마음'이

끼어들 여지를 차단하고 분석합니다.

예컨데 '진정성'이라는 단어를

일본 사람들은 이것이 무슨뜻인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마음에 와닿는 진실함'이라고 풀어 말해도

너무 막연한 표현이라고 말합니다.

 

 

 

 

 

'자기주장'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해석도 크게 달라지는데요

한국에서는 넘치지 않는다면

자신감과 개성의 표현으로 여기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에서는 갈등을 일으키고

조화와 단결을 해치는

행위로 간주될 때가 많습니다.

도서 '주연들의 나라 한국, 조연들의 나라 일본'

에서는 "한국은 대인관게에서 중심에 서기위해

강한 자기주장을 펴는 '주체성 자기'가

우세한 문화인 반면, 일본 문화는 자기주장을

억제하고 규범과 규칙을 잘 따르는

'대상성 자기'가 강한 문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한국인의 성향은

긍정적인 성과를 이룰때가 많지만

상대와의 타협과 조정에 인색해 충돌이

자주 드러나는 갈등이 외재된 사회로 흐르고

허세를 부리거나

경솔해지기 쉽다고 지적합니다.

반면 조연의 역활에 편안함을 느끼는

일본인의 경우 한국인과 장단점이

정반대로 드러날 때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것에 소홀하였습니다.

양국 모두 완전히 다른 문화라고

인식하는 서양문화와 비교하고

연구하는데만 몰두하였습니다.

한일의 비교는 조금더 어렵고 정교하고

많은 시간투자를 해야하고

굳이 비교연구를 할 필요성을

못느낀 탓입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산 일본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말이

"일본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은 이중적이다"

라고 말합니다.

역사문제로 인한 반일감정을 보이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본을 무시하는

나라이면서도 "일본은 준법정신과 성실성 등

배울점이 많은 선진국이다며

칭찬한다"고 말합니다.

 

가깝지만 먼나라 일본은 우리와 닮은듯

다른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어느나라의 문화가

더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만화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아버지가

한 말 중에 "정의의 반댓말은 악이 아니다

또다른 정의다"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문화의 상대성을 어떤시각으로

바라봐야할지 정확히

표현해준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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